금융감독원이 중·저신용자의 원활한 자금 공급을 유도하고 금융회사의 영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제2금융권의 중금리 대출을 가계대출 연간 총량 규제 한도에서 전액 제외하기로 결정했다. 또한 저축은행과 상호금융 등 제2금융권 금융사에 사잇돌대출과 같은 정책금융상품 출시를 적극적으로 권고했다. 이번 조치는 규제 완화를 통해 제2금융권의 유동성 공급 능력을 높이고 여신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.
신한은행이 외부 신용평점 하위 50%에 해당하는 중저신용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 '슈퍼SOL중금리대출'을 출시했다. 해당 상품은 최대 2000만 원 한도로 이용 가능하며, 연 5.5%에서 6.9% 수준의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것이 특징이다. 신한은행은 이번 상품 출시를 통해 금융 소외 계층의 접근성을 확대하고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여신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.
카드사 전체의 2분기 중금리대출 취급액이 7.6% 감소하며 위축된 흐름을 보인 반면, 삼성카드는 전분기 대비 29% 증가한 8,106억원을 취급하며 공격적인 공급 확대에 나섰다. 삼성카드는 이번 분기 시장 점유율 약 34%를 차지하며 업계 내 영향력을 높였으며, 올 상반기 전체 중금리대출 공급액은 총 1조 4,389억원으로 집계됐다.
2024년 1분기 카드론 취급액은 전년 대비 2% 증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, 평균 금리 하락으로 수익이 1.2% 감소했다. 평균 금리는 14.64%에서 13.50%로 낮아졌으며, 중금리 대출이 전년 대비 거의 두 배로 늘었다. 이는 포용금융 정책으로 고신용자 중심 저금리 상품이 확대된 결과다.
정책·제도
부정
여신업계 사잇돌대출 하반기 출시, 중금리대출 우려
정부가 카드사 등 여신금융업권에도 사잇돌대출 취급을 허용하면서 하반기 출시가 예상된다. 업계는 중금리대출 확대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조달환경 악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. 세부 가이드라인 발표 후 본격적인 검토가 이뤄질 전망이다.